세 폭의 스테이블코인

(아래 글 내 모든 관점은 작성자의 개인 소견일 뿐, 어떠한 투자 결정의 근간이 되거나 투자 자문으로 여겨질 수 없습니다.)

북반구의 여름은 절정에 달하고 있고, 백신접종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전리품을 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시장의 거래량이나 변동성에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투자자들이 지중해에서 즐겁게 뛰놀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이들이 대다수 참여했던 시장 대부분이 잠잠해짐에 따라, 저는 이 시간을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가장 큰 분열을 일으킨 주제에 대하여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바로 스테이블코인입니다. 테더에서부터 페이스북, CBDC까지, 이번 아티클을 통해 제가 가장 극혐하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평가와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전망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부디 이 글을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암호화폐의 아킬레스건

암호화폐 자본 시장의 생존능력을 의심할 때, 테더와 관련된 퍼드(FUD)가 떠돕니다. 만약 테더가 $1 가치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상당한 손해를 입을 것이라고 선언하는 미키마우스의 분석을 읽으면서 저는 꽤 짜증이 났습니다. 미키마우스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얕은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입증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아주 간단한 가설을 제시해보지요. 

제가 이 아티클을 작성할 때, 테더(USDT)의 유통량은 $625억 가량(코인게코 기준) 되었습니다. 테더 유통량은 테더의 시가총액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1 USDT는 미화 $1 지급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말이지요. 저의 가설을 진척시키기 위하여, 어느날 테더가 정확하게 $0의 물리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곧 USDT가 실제로 아무 가치가 없었음을 밝혔다고 가정해봅시다. 이와 같은 가설을 단순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암호화폐 자본 시장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존재한다고 해보죠. 모든 USDT 보유자들이 먹튀를 당한다면 암호화폐 시장 생태계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이더리움

USDT는 ERC-20 토큰입니다. 즉, USDT는 한바탕 즐기기 위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테더 먹튀 시나리오를 적용했을 때, 모든 USDT 보유자들은 싹다 잃게 됩니다. 이더리움 프로토콜에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요?

이더리움 블록이 약 10-15초 간격으로 계속 생성이 될까요? 

네, USDT 손실이 이더리움 채굴자들이 작업증명 퍼즐을 풀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더리움 채굴은 USDT에 대한 의존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625억가량의 테더 가치에 손실이 발생한 뒤에도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여전히 계속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른 ERC-20 토큰은 사용하지 못하게 될까요? 

토큰 가치를 뒷받침하는 담보물로 USDT를 사용하는 ERC-20 토큰의 경우, 해당 토큰의 가치 대부분이 거의 붕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ERC-20 토큰들은 변함없이 잘 작동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통해 매도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이더리움 프로토콜은 기획된 대로 변함없이 계속 작동을 할 것입니다. 

이더(ETH)가 이중지불 될 수 있을까요? 

아니요. 기억하세요.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USDT에 대한 의존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USDT 보유자들이 구질구질하게 피해를 입었더라도 어떤 악의적인 행동들이 ETH가 이중지불 되도록 할 수 없습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새로운 ERC-20 토큰을 발행할 수 있을까요? 

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예전과 같이 계속해서 운영이 될 것입니다. 

이더리움 프로토콜은 변함없이 업데이트 될까요? 

네, USDT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스마트한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프로토콜을 개선할 수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비트코인

USDT는 옴니 프로토콜을 사용해서 비트코인 사이드체인을 사칭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대부분의 USDT는 ERC-20로 이전되었지요. 그렇다면 USDT 먹튀 상황 발생 시, 비트코인 프로토콜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비트코인 블록이 약 10분 간격으로 계속 생성이 될까요? 

네, USDT 손실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작업증명 퍼즐을 풀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은 USDT에 대한 의존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비트코인(BTC)이 이중지불 될 수 있을까요? 

아니요.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USDT에 대한 의존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비트코인 프로토콜은 계속해서 업데이트 될까요? 

네, USDT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개발자들이 비트코인 프로토콜을 개선할 수 없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Q&A가 반복되는 질문과 답변이 나오기 때문에, 여기서 우선 그만하기로 하겠습니다. 저의 논점은 테더가 갑자기 사라진다 하더라도 P2P의 주요 기능, 검열 저항 선전, 독특한 암호화폐 출력 데이터 검증 등 그 어떤 면도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가치를 부여하는 실제 네트워크 활동은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 프로토콜의 근본적인 가치제안에 대하여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합니다.

여기서 사람들은 이와 같이 시장에 분열을 발생시키는 사건과 이에 뒤따르는 어마어마한 손실이 필연적으로 가격 하락을 야기하고, 거래소 운영에 지장을 준다고 주장을 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USDT가 정말 폭망했을 때 중앙화 거래소(CEX)에 어떠한 일이 발생할 수 있을지 잠시 생각을 해보도록 하죠.

CEX는 USDT를 사용해서 공개적인 은행 파트너 없이 명목화폐를 취급하게 됩니다. 그리고 투자자 간 USDT 전송은 은행계좌 이체보다 비용과 시간이 적게 소요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비트코인과 이더로 명목화폐 통화쌍을 만들 때, USDT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한 역량을 배제하고, 테더 붕괴 시 CEX는 어떻게 대처할까요?

현물 USD나 USD와 거의 유사한 현금등가물(미국 재무부의 단기, 중기, 장기 채권) 기반임을 주장하면서 ERC-20 토큰으로 발행되었다는 점에서 USDT와 비슷한 다른 스테이블코인이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USDT 없이 USDC나 USD 기반의 다른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USDT를 사용할 수 없는 거래소는 비트코인과 이더에 대한 명목화폐 통화쌍에서 USDC와 같은 다른 ERC-20 스테이블코인으로 쉽게 통화쌍을 변경할 수 있지요.

그러므로 USDT 테더 붕괴가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밀어버릴 만큼 심각한 분열을 발생시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가설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서, 은행기관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이 은행의 대차대조표 대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암호화폐 자본 시장에 공급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지 못하게 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는 명백하게도 CEX 플랫폼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입니다. 거래소들은 매우 어렵게 은행계좌를 받던지, 명목화폐-암호화폐 통화쌍을 없애야만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된다면, 적어도 초기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큰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생태계는 이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장기적으로 버텨낼 수 있는 방법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메이커다오(MakerDAO)를 예로 들어봅시다. 자체 암호화폐 (DAI)를 US 달러와 1:1로 페그되어 발행하되 물리적인 미국 달러에 전혀 의존하지 않는 완벽한 준비은행의 최고 사례이지요. 대신 메이커다오는 150%에 해당되는 가치의 이더리움을 담보물로 받아서 DAI를 발행합니다. 사용자는 $100 가치의 DAI를 발행할 수 있지만, 우선 ETH/USD 우세 전환율을 적용해서 $150 가치의 ETH를 스테이킹 해야만 합니다. 시장은 그때 DAI의 담보가 ETH/USD 환율과 무관하게 1:1 비율의 USD 페그를 유지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가치 책정해야만 합니다. ETH/USD가 급격히 하락하게 되면, 시장은 즉시 DAI를 $1 이하로 거래되게끔 합니다. 하지만 메이커다오는 모든 DAI가 최소 $1 가치의 ETH로 현금화된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DAI가 $1 밑으로 떨어지면, 이것은 역사상 좋은 매수점이 됩니다.

이로써 CEX 플랫폼은 BTC/DAI와 ETH/DAI로 통화쌍을 변경하거나, 암호화폐 은행의 부채와 전적으로 연결된 토큰으로 BTC와 ETH 통화쌍을 변경해서, 물리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명목화폐 연계 스테이블코인이 없어지더라도 명목화폐를 활용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탈중앙 거래소(DEX)의 경우, 이와 같은 변환은 더욱 더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BTC/DAI와 ETH/DAI 유동성 풀을 추가하거나 기업 사용자가 이와 같은 유동성 풀을 즉시 생성할 수 있게끔 하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시장에서 거래는 계속될 것입니다.

테더나 다른 물리적으로 명목화폐 보유고가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자산을 시가총액만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암호화폐 자본 시장의 생존능력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것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여러분은 암호화폐 시장의 가치제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른 방향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만약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생태계가 명목화폐 스테이블코인이 없이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대체 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거래하고, 암호화폐 프로토콜을 개선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요? 차라리 상업은행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몇 가지 참고사항

저는 테더가 적절한 시기 내에 USD로 전액 현금화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너무 많은 대형 거래소들이 빈번하게 큰 규모의 USDT를 발행 및 상환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USDT가 이름없는 은행에 현금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 미심쩍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USD 예치금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은 대형 상업은행이 자금 송금과 외환 거래 비즈니스에 대한 금융기관 중개를 탈피하고자 하는 프로토콜을 보증할 이유가 있을까요? 만약 대형 은행 CEO가 이와 같은 프로토콜을 보증 업무를 수락한다면, 바로 해고가 되겠지요. 

분투하는 네트워크 세력

국가와 소셜네트워크 중 어떤 것이 더 힘이 있을까요? 이와 같은 질문은 많은 정부가 고심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바로 늘어나고 있는 사용자

국가는 자신들의 사용자를 전쟁과 섹스라는 두 가지 기본적인 방법으로 늘려왔습니다. 지금과 같이 현대의 글로벌 계몽 문명 시대에서는 헤게모니를 이용한 노골적인 영역 강탈은 그렇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주로 비참한 실패를 맞이하게 됩니다. 점령당한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을 폭력이나 착취 없이 변화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오늘날, 폭력과 착취 모두 무례한 방법으로 여겨지지요. 그래서 정부가 선호하는 방법이 출산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여러 정부의 전 세계적인 “사용자층”은 사용자들이 더 많은 아이를 출산하고 이 아이들이 생존을 하게 되면서 이와 같은 정부의 사용자층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반면, 소셜네트워크는 사용자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층을 전형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주로 이와 같은 서비스는 우리를 다른 호모 사피엔스 동지들과 더 연결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지메일, 인스타그램, 틱톡, 위챗, QQ 등이 이와 같은 경우이지요.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사용자 수 (단위: 10억)

페이스북

2.797

유튜브

2.291

왓츠앱 (페이스북 소유)

2.0

페이스북 메신저 (페이스북 소유)

1.3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소유)

1.287

위챗

1.225

(출처: Statista)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국가는 중국와 인도가 유일합니다. 

순수하게 사용자 수로만 본다면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전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저커버그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군대 역시도 소유하고 있지도 않지만, 전 세계 인구 절반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킬 수 있지요. 

저커버그는 트위터와 같이 다른 플랫폼과 함께 핵무기와 군사력을 마음대로 보유하고 있는 현재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을 압수하여서, 대통령을 효과적으로 탄핵시킬 수 있을 만큼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는 메시지 활동 그 자체입니다. 여러분은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이야기해야만 하지요. 커뮤니케이션은 모든 정권 활동의 기반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의 사용자와 소통을 하지 못한다면, 어떤 정치적인 ”-주의” 실행과 무관하게 여러분의 정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최소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사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가장 효과적이며 직접적으로 수단을 제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페이스북보다 더 강력한 네트워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국 달러입니다. 미국 달러는 전 세계의 준비 통화이며, 대부분의 무역 거래는 여전히 미국 달러화로 가격이 책정되어 이루어집니다. 심지어 여러분의 나라가 다른 현지 국내 통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수입 활동은 어떠한 경우에든 미국 달러로 연계 됩니다. 어쩌면 미국 달러는 생산된 모든 종류의 상품을 소비하는 모든 인간을 사용자층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달러와 연관된 문제는 금융기관의 비효율적인 잔재로 구성된 카르텔이 유지하고 있는 미국 달러 전송 네트워크입니다. 하지만, 이 카르텔을 물리칠 수 있는 전문 기술 네트워크에 기회가 있습니다. 네트워크 자체 토큰이나 네트워크에 귀속된 토큰을 통해 미국 달러를 발행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전문 기술 네트워크에 대한 가장 큰 경쟁자는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디엠(Diem)이나 리브라(Libra) 또는 페이스북이 다르게 이름을 붙일 페이스북 자체 네트워크 토큰은 세상에 출시된 날짜부터 인류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을 이 토큰의 잠재적인 사용자로 보유하게 됩니다.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페이스북 네트워크 화폐, 메시지 서비스와 접목해보지요. 이렇게 되면 끈끈하게 연결이 된 순환경제를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에서 미국 달러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페이스북은 자체 네트워크 토큰을 미국 달러 기반으로 운영되도록 결정할 수 있지만, 이것이 전적으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가 페이스북이 몇 년 전 리브라 출시를 발표를 반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페이스북 네트워크 토큰이 어떤 형태를 채택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지만, 무엇이든 정해지게 되겠죠. 그리고 구글과 아마존이 페이스북의 활동에 맞추어 대응을 할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어떻게 할까요?  

미국 정부는 미국 달러를 현대화하고 전 세계(구 중국)를 완벽하게 소유할 수 있는 온갖 자연적인 우위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러한 우위를 발휘할 의지가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은 미국 달러를 대표하는 CBDC가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에 대한 정치적인 결정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저의 의견을 도출해냈습니다.

페드코인(FedCoin)

상상의 시간입니다. 만약 제가 마술 지팡이를 가지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은행에 영구적인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면, 디지털 달러를 이렇게 만들어내겠죠. 이것을 페드코인이라고 합시다.

특징:

유효한 정부 발급 신분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인 누구나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직접 호스팅하고 있는 디지털 지갑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이 지갑은 연준 부채 기반의 페드코인 토큰을 보관하고 전송할 수 있지요. 페드코인 지갑을 보유하는 것은 무료입니다. 여러분이 필요한 것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이죠. 이제 전 세계인 누구나 글로벌 준비통화 발행자가 제공하는 은행계좌를 거의 즉각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

모든 예금은 상업은행에서 연준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상업은행이 예금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연준보다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지요. 상업은행이 생존하기 위해서, 연준은 명확하게 연준의 예금 이자를 상업은행의 이자 이하로 고정해야만 합니다. 상업은행이 이윤 창출을 위하여 융자상품을 제공할 경우에만 상업은행은 더 높은 예금이자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와우! 실제 사업 활동에서 대출을 받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실제적인 경제 성장이 다소 있을 수 있겠지요.

스마트폰을 가지고선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또는 은행 서비스를 적게 누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명성 높은 기관이 제공하는 은행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징: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과 상호운용이 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있습니다. 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모든 종류의 핀테크 앱과 연동이 되는 개방형 오픈 API를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특징은 페드코인이 디파이 생태계 내에서 자생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이와 같은 네트워크 안에서 모든 디파이 토큰을 스테이킹하고 거래할 수 있지요. 

결과:

물리적인 은행이 보증하는 모든 명목화폐 스테이블코인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더 안정적인 페드코인을 제외한 다른 미국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이유가 없지요. 

특징:

연준은 미국 정부 기관의 하나로 페드코인이 도입된 모든 거래에서는 완벽한 투명성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페드코인 주소는 숫자와 문자로만 이루어져 있지요. 여러분은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퍼블릭 키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페드코인 지갑은 계층적 결정 지갑(HD Wallet; Hierarchically Deterministic wallet)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면, 여러분 회사의 경쟁자가 여러분의 모든 경제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으로서도 여려분의 경제 활동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는 것을 원치 않겠지요.

결과:

준법감시 활동은 연준 수준에서 진행이 되면서, 생태계에서 준법감시 활동과 관련된 원가는 사라지게 됩니다. 실제 사람이나 실제 사업체이 모든 지갑을 보유하기 때문에, 정부와 거래하는 어떤 사람이나 어떤 회사에 대한 모호성으로 인한 위험은 전혀 없지요. 개인이나 회사는 다른 시장참여자들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갖게 됩니다. 전통 은행 시스템과 동일한 시스템이지만, 페드코인 사용자들은 은행의 준법감시 활동에 대한 원가를 충당하기 위한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징:

만약 모든 주요 중앙은행이 페드코인과 비슷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크로스보더 외환 거래가 즉각적으로 거의 무료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탈중앙 거래소의 자동화마켓메이커(AMM, Automated Market Maker)가 페드코인을 유럽중앙은행코인(ECBCoin)이나 다른 명목화폐 토큰으로 쉽게 스왑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상품을 조달하기 위한 원가를 절출하고 이와 같이 절충된 비용으로 자신들의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혜택을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긴 하지요.) 하지만, 최소한 지대를 추구하는 은행들이 세금을 포로로 잡지는 않게 될 것입니다.   

결과:

글로벌 상업은행의 외환 거래 사업은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슬퍼할 사람이 있나요?

특징:

연준은 가치가 경제활동을 통해 어떻게 이동하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이미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통화속도와 연준 시스템을 통해 금리정책이 어떻게 연속적으로 변화하는지에 대한 연준의 이론은 경험에 기인해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연준의 정책결정 수준을 개선할 수 있겠지요. 만약 의도적으로 둔감하고 말도 안되는 사이비 과학 경제 논문이 A | B 시험을 거친 통화 실험으로 대체된다고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은 경제학 연구를 정밀분석 산출물을 결과로 가지고 있는 과학 학문의 한 종류로 승격시킬 수 있습니다. 연준 역시 특정 고객층을 직접적으로 다른 신용기회와 연계해서 목표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결과:

경제를 앞뒤로 움직이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양적완화 / 통화발행이라 불리는 불평등한 기계를 사용하는 대신, 정책결정자들은 경제활동 내에서 신용 흐름을 지휘할 수 있는 실증적으로 괜찮은 방법을 마침내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특별 이익 집단은 더 협조적인 통화 정책을 적용 받아서, 이들 집단이 경제활동 역량을 개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연계되어서 예상 밖의 행운을 누려온 좀비 회사들 대신에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세금을 지불함으로써 뒷받침을 하는 정부로부터 노동자들이 필요한 시기에 신용 지원을 받을 수 있게도 되겠죠.     

멋진 미래처럼 들리지 않나요? 

모든 사람들이 은행계좌를 무료로 가지게 되고, 방대한 혁신을 위한 기술이 허용되며, 상거래가 더 빠르게, 더 적은 비용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잃을 것이 있는 사람이 상업은행을 제외하고 누가 있을까요?  

이러한 상황은 그저 정치적인 문제이지요. 기술은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디지털화 된 중앙은행 직접 발행 미국 달러에 대한 딱 맞는 시기이지요. 만약 연준이 디지털 달러를 조만간 발행되지 않는다면, 페이스북이나 다른 거대 기술기업이 모든 사용자를 CBDC 대신하여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연준을 멈출 수 있는 단 하나는 연준과 상업은행 간에 충돌하는 본질적인 이해 관계이지요. 연준은 무엇보다도 연준이 규제하는 상업은행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될 것이고, 그들을 파괴하겠지요. 

정치적인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만약 연준이 개방형 D2C 형식의 디지털 미국 달러보다 못한 것을 발행한다면, 저커버그 꼴이 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저커버그는 신사적으로 저커버그 꼴로 만들지 않겠지요.